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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

국제 경연 8관왕 28세 피아니스트
한국인으로는 첫 정상 오른 쾌거
"감기 시달렸지만 음악에 더 집중"
상금 5만 달러, 미국 돌며 연주회

 

-3단 고

국제 콩쿠르 8관왕 피아니스트가 나왔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작은 사진)이 지난 10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막을 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입상했다.

차이콥스키.쇼팽.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첫 한국인이다. 2009년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위에 입상했다.



선우예권은 국제 콩쿠르에서 7번 우승했다. 8번째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그간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을 만하다.

결과 발표 후 전화 인터뷰에서 선우예권은 "참가자 중에 나이도 많았고, 한동안 콩쿠르를 나가지 않으려다 나온 대회라 압박감이 컸다"고 말했다. "마음에 부담이 있었던만큼 음악에 집중했다. 음악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고, 지역 예선부터 세 번의 본선까지 좋아하는 곡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다. 3주 동안 포트워스에서 참가한 본선이 긴 여정으로 기억되지만 행복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무대에선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피아니스트에게 연주라는 큰 혜택을 많이 주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콩쿠르는 우승자에게 상금 5만 달러와 더불어 3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연주 무대를 만들어준다. 올해 대회에는 백화점 니먼 마커스가 후원사로 참가해 공연 기회가 더 늘어났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의 재단이 1962년 첫 개최했다.

이번 콩쿠르는 15회째였고 전 세계 290명이 참가했으며 선우예권은 최종 6인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2.3위는 미국 국적 피아니스트에게 돌아갔다. 한국인 피아니스트 김다솔(28)도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받았다.

선우예권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커티스 음악원, 줄리아드 대학원, 매네스 음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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