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소유 CMC 빌딩 4억4000만 달러에 팔려
뉴욕브룩필드사 매입
CMC는 미 서부지역 최대의 쇼룸을 보유해 의류와 관련된 각종 대소형 행사장으로 인기를 끈 건물이다. 또 한인들이 주축이 된 부동산그룹 제이미슨이 지난 2004년 1억3500만 달러에 매입해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제이미슨은 이번 매매를 통해 13년 만에 약 3억 달러의 차익을 챙기게 됐다.
매입사는 뉴욕에 본사를 둔 브룩필드(Brookfield)사로 LA다운타운 금융가의 주요 고층빌딩 여러 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매는 지난 8일 완료됐으며 거래금액은 약 4억4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LA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브룩필드사는 수백만 달러를 들여 CMC를 새 단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8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13층 건물인 CMC는 1963년 9가와 로스앤젤레스 스트리트 코너에 지어졌고 이후 미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980년대에 백화점 업계가 통합 또는 파산 등으로 전체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의류 시장도 함께 위축됐고 2000년 이후에는 온라인 시장으로 의류시장의 큰 축이 옮겨가면서 CMC도 쇠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건물 전체 면적의 절반 이하만 리스 계약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브룩필드사는 이번 매입을 계기로 기존의 의류 중심의 테넌트와 행사를 유지하면서 비의류 부문 사업체에도 개방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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