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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시대'…운전만 잘해도 돈 번다

'한인 우버' 업체도 등장
환자·노약자 전문 서비스도
교육구 장애학생 위해 채용
본인 노력따라 수입도 차이

'운전'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는 물론이고 정부의 기금으로 환자를 수송하거나, 교육구에 고용돼 학생들의 이동을 돕는 일을 하기도 한다. '운전'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본다.

"우버의 노하우도 '서비스 정신'이죠."

LA 다운타운 인근에서 '우버 셀렉트(고급차종)'를 운행하는 크리스 최씨는 우버로 돈을 버는 최고의 노하우로 '서비스 마인드'를 꼽았다. 다시 못볼 손님일 수도 있지만 고객들이 주는 평점은 우버 본사로부터 적지 않은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 청소는 기본이며 정체가 심할 때 고객이 원하는 지름길을 묻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영어를 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는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인내심'이다. 우버 셀렉트는 '우버 엑스'와 달리 요금이 두배 높기 때문에 번화가에서도 항상 손님이 많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2~3시간 대기하거나 일을 마치고 집에서 콜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아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버 운전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요령이 있는 경우 파트타임으로도 월 5000달러 이상 벌기도 한다는 것이 최씨의 전언이다.

지난해 '한인 우버'를 목표로 출범한 '위츠(WITZ)'는 한국어 서비스의 장점을 부각하며 적지 않은 운전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조현철 대표는 "주정부와 교통국의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받아서 100여명의 운전자가 등록한 상태"라며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요금은 우버보다 조금 높지만 깨끗한 차량과 합법적인 한인 운전자의 서비스를 받는 것은 우버와 리프트에 비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운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전화 호출 방식도 병행하고 있어 영업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조대표의 설명이다.

메디케어나 메디캘 수혜자들을 수송하는 일도 관심이 높다. 뉴욕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하다 LA쪽으로 옮겨온 '하모니 메디컬 트랜스포테이션'의 이관행 대표는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10명 남짓 되는 운전사를 고용했다.

이 대표는 "운전자들을 월급제 풀타임의 대우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라 경력과 능력에 따라 월급을 준다"며 "특히 환자나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이런저런 교육과 가이드라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의료 수송 운전은 운행전 2~3주의 스케줄을 미리 받아보고 루트를 익히기 때문에 우버나 택시처럼 낯선 곳을 운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의료 수송 운전 역시 연장자 또는 다민족 고객이 있을 수 있어 섬세한 자세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후문이다.

택시 운전 수요도 꾸준하다. 최근엔 도시 내 이동 뿐만 아니라 관광에도 투입되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인타운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우버의 우세가 뚜렸하지만 전화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전히 콜택시 수요가 있다"며 "단골 손님, 호텔 등 숙박업소와의 연계, 장거리 손님 유치 등이 마케팅 포인트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요금을 개별적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어 수입 측면에서는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후문이다.

각 교육구에서 장애인 또는 의료적인 보호가 필요한 학생 이송을 담당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대부분 해당 교육구에서 파트타임 계약을 통해서 채용한다. LA교육구는 필요시 개별 학생들을 위한 이송 방법을 외주를 통해 소화한다. 따라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장애학생이나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을 특수 시설이 있는 캠퍼스로 통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차량을 함께 고용한다.

이 경우 개스비는 물론 차량의 감가상각비를 시정부의 기준에 맞춰 지급하며 대기 시간과 운행 시간 모두에 대해 보수를 지급한다. 경력에 따라 시간당 최저 15달러에서 30달러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 시작 전 관련 교육을 받거나 소정의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최인성 기자·정현욱 인턴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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