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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로 총알을 맞혔다"…"북한 ICBM 요격 미사일 성공"

가주 밴더버그 기지서 발사
태평양 상공서 정확히 격추

미국 국방부가 3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한 요격 미사일 시험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ICBM을 맞추는 요격 시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 시험에 나서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ICBM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짐 실링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은 "복합적이며 정교한 목표를 요격하는 것은 지상기반 요격미사일 시스템의 엄청난 성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요격미사일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 밴더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날아오는 ICBM을 추적해 공중에서 격추하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이다.

MDA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기존 요격 시험과는 달리 타겟이 되는 가상의 미국 공격용 ICBM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 실전에 더욱 가깝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BI는 밴더버그 기지에 4기, 알래스카주 포트 그릴리 공군기지에 32기가 배치돼 있다.

이번 시험은 북한의 ICBM 공격에 대비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대북 '방패'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을 상대로 최고의 압박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나서는 한편 방어 체계 구축에도 전력투구하는 '투 트랙 대응 체계'의 일환이다.

특히 ICBM을 목표로 한 첫 요격 시험에서 성공하며 음속 이상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미사일로 떨어뜨리는 MD 체계의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을 총알로 총알을 맞추는 것에 비교했다. 국방부는 이날 태평양 마셜 군도에서 북한의 ICBM으로 가정한 미사일을 쏜 뒤 이를 캘리포니아주에 배치된 미사일방어(MD) 체제를 통해 요격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실시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하고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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