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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뛰고·맞고…류현진 시즌 2승 달성

5.1이닝 2실점 '꾸역투'
다저스, 마이애미에 7-2승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5패)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8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첫 승을 거뒀던 지난 필라델피아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승리 투수 충족 요건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이 내준 안타 7개 중 4개(홈런 2개, 2루타 2개)가 장타였다. 홈런 2개 모두 주자가 없을 때 나와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베이스를 주자가 점유했을 때 맞았다면 다시 한 번 악몽이 재현될 뻔했다.



류현진은 팀이 5-2로 앞선 6회초 1사 후 스탠튼과 보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어의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에 맞았다. 류현진의 투구수가 79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불펜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앞서 4회말 공격 때 번트를 시도하다 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팔에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다리에도 공을 맞은 류현진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르게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회말 직접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해 후속타 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이날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 등 11안타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에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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