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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인생의 소중한 날" 국제전법단장 계성큰스님

뉴욕원각사 특별법회 봉행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가 조계종 국제전법단장 계성 큰스님(사진)의 특별 법회를 지난 14일 봉행했다.

계성 큰스님은 법문에서 고해를 벗어나는 법과 인생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을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전해 불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큰스님은 "부처님이 세상은 고해라고 하셨다. 왜 고해인가? 인간들이 고통스러워하니까 고해다. 인간이 지혜롭지 못하고 탐진치(貪嗔恥)에 가렸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거다. 탐심 진심을 내려놓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면 괜찮다. 무상을 알면 무아가 보이고 무아를 알면 열반이 보인다"고 설했다.

큰스님은 "빚만 있는 사람은 빚만 없어도 살 것 같다. 1000만 원 있는 사람은 1억 원만 있어도 살 것 같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우리 인간은 자본주의라는 중병을 앓고 있다. 무상무아와 열반을 확실히 아는 사람과 반야심경의 시작과 끝을 아는 사람은 중심이 잡힌 사람이며 언제 어디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큰스님은 또 "많이 갖고 죽으나 높게 살다 죽으나 공수래공수거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업이 바뀐다"며 "인생도 경영이다. 보통사람은 되는 대로 산다. 다음달 21일이 제가 태어난 지 2만2222일 되는 날이다. 왜 살아온 날을 세나? 하루하루가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라는 설법으로 불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계성 큰스님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쉬우면서도 해학적인 법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 유가사와 강화도 전등사 주지를 역임하였고 조계종 교육부장과 포교부장을 6년간 맡는 등 최장수 부장으로 교육과 포교에 헌신했다. 지난 2012년부터 조계종 국제전법단장으로 해외를 순례하며 불음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뉴욕원각사는 21일 회주 정우 큰스님의 특별 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문의 845-497-2229.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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