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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사상 최고치 경신

올 1분기 12조7300억불
금융위기 때 수준 넘어서

미국 가정의 가계 부채가 금융위기를 초래한 2008년 수준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1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가계 부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전국 가계 부채 규모는 전분기 대비 1490억 달러(1.2%) 늘어난 12조7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 부채 규모가 정점을 찍었던 2008년 3분기의 12조6800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가계 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여전히 주택 모기지였다.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 모기지는 전분기에서 1470억 달러 불어난 8조6300억 달러로 전체 가계 부채의 68.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학자금 융자는 전체 부채 규모의 10.6%인 1조340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 융자는 전분기 대비 100억 달러가 늘어난 1조1700억 달러(9.2%), 크레딧카드 빚은 전분기 대비 150억 달러 불어난 7640억 달러(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 규모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늘었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계 부채 증가는 상당수 미국인들이 융자를 받을 만큼 신용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는 것. 또한 융자를 통해 소비 지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 가계 부채에서 주택 모기지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3분기 73%에서 올 1분기 68%로 줄었고, 부채 연체율도 금융위기 당시보다 절반 이상으로 낮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올 1분기 모기지 융자 상환을 90일 이상 연체한 비율은 1.7%에 불과했으며 자동차 융자금 상환을 90일 이상 연체한 비율도 3.8%, 크레딧카드 빚 상환을 90일 이상 연체한 비율은 7.5%로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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