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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OC커뮤니티 보고서] 카운티 65세 이상 5명 중 1명 '빈곤한 생활'

생활비 전국평균보다 87% 비싸
향후 25년간 시니어 인구만 증가
노인 10% 소득 1만5000달러 미만

오렌지카운티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2017 OC 커뮤니티 지표 보고서'가 공개됐다.

올해로 18년째 발행된 보고서는 OC아동가족위원회, OC커뮤니티재단, 유나이티드웨이, 캘옵티마 등 9개 단체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카운티의 인구동향, 인종분포를 비롯해 경제, 수입, 주거, 교육, 건강, 안전, 공공기반시설 등에 대한 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카운티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가지 항목으로 고용 및 임금격차, 주택문제, 아동건강 등을 꼽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75쪽에 달하는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인구 현황

카운티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총 318만1371명으로 연 12%의 증가율을 보일 경우 오는 2040년에는 355만8718명이 될 전망이다. 향후 25년간 연령별 인구증감을 예측한 결과 현재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인구만이 26%로 늘어난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2~4%씩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동안 인종별로는 카운티 전체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라티노가 40%로 증가하는 반면 42%인 백인은 37%로 줄게 된다. 아시안 역시 현재 18%에서 17%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그래프 1>

전체 인구 가운데 31%가 외국태생이며 이 가운데 51%가 시민권자로 나타났다. 5세 이상 주민의 46%가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가 39%, 고졸 이하 학력자가 16%로 나타났다.

▶소득 및 생활 수준

가구당 중간 소득은 7만8428달러(2015년 기준)로 지난 2014년 이래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경기침체 전 8만2570달러를 기록했던 2006년보다 5%가 낮은 수준이다.

가구별 재정상황의 경우 매우 안정(17%), 안정(22%), 비교적 안정(28%), 불안(25%), 매우 불안(8%)으로 나타나 전체의 67%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평균생활비지수 100을 기준으로 할 때 OC는 187.2로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87%가 더 많이 든다. 1위 샌호세의 141.5%, 2위 샌프란시스코의 117.8%에 이은 3위다. 하지만 가구당소득은 전국 중간치보다 41% 많은데 그쳐 소득과 생활비간 차이가 LA, SF, 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소득증가가 주택가격 및 렌트비 상승폭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OC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74만5000달러다.

▶빈곤층

카운티 인구 전체의 13%가 빈곤층인 가운데 아동들의 17%도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다. 0-17세 사이의 빈곤율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라티노는 4명 중 1명 꼴인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시안과 백인은 각각 11%, 8%에 그쳤다.

또한 OC지역 65세 이상 시니어 5명 중 1명꼴인 19.1%가 빈곤층(연소득 1인 1만1367달러, 2인 1만4342달러 미만)으로 10명 중 1명은 연수입이 1만 5000달러 미만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6년 카운티 전체 인구의 6.3%로 2만 명 미만이었던 시니어 빈곤층은 지난 2015년에는 9.4%, 약 4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교육 수준별 빈곤층 분포 변화를 보면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고졸 미만인 가정이 23%에서 25%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고졸의 경우 11%에서 13%로, 전문대졸은 5%에서 7%로 늘어난 반면 대졸 이상 학력인 경우는 변화없이 3%를 유지했다. 그래프 2> 이는 갈수록 고학력자들보다 저학력자들의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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