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통령?
아마존닷컴 '정치 테마' 상품
홍준표·마크롱은 제대로 표시
오류 발견 네티즌들 항의 쇄도
15일 오후 3시 현재 아마존닷컴(Amazon.com) 의류 섹션에 '2017 정치: 투표하세요. 문재인 남한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사진으로 올려 놓은 티셔츠에는 '남한(South Korea)'이 아닌 '북한(North Korea)'으로 인쇄돼 있다.
한 장당 1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이 티셔츠는 아마존 의류 부문의 '정치 테마' 시리즈 중 하나다. 아마존은 같은 디자인과 모양의 티셔츠에 프랑스 대선이나 여성.흑인 민권운동 등의 메시지를 인쇄해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을 주제로 한 티셔츠의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이름 밑에 '프랑스(France)'라는 국가 이름이 정확히 인쇄돼 있다. 한국의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후보의 티셔츠도 판매되고 있는데 홍 후보 티셔츠에도 국가 이름은 '남한(South Korea)'으로 제대로 적혀 있다.
유독 문재인 대통령의 티셔츠에만 '북한'으로 인쇄돼 있는 걸 발견한 네티즌들이 '해당 셔츠를 쇼핑사이트에서 즉시 내릴 것을 요구'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제니 해글러라는 네티즌은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한의 대통령이지 북한의 대통령이 아니다. 즉시 이 티셔츠를 사이트에서 내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북한(의 지도자)은 김정은이다. 제발 바보 같은 이 티셔츠를 사이트에서 제거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남한의 대통령이다. 아마존이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이 같은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문제의 티셔츠와 관련,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본지의 e메일에 아마존 측은 15일 오후 4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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