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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개신교인들도 '문(文)' 찍었다

개신교인들 표심은 문> 안> 홍
막판 보수 교계 지지 효과 없어

지난 9일(한국시간) 실시된 제19대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종교인들의 표심은 어느 후보에게 향했을까.

개신교인들은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당일 KBS 등 지상파 3사가 실시한 심층 출구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유권자의 39.3%는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 개신교인 10명 중 약 4명이 문 후보를 지지한 셈이다. 이어 안철수 후보(25.9%), 홍준표 후보(21.5%) 순이다.

가톨릭 유권자들의 표심도 비슷했다. 절반에 가까운 가톨릭 신자들이 문재인(46.6%)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이어 안철수(21.8%), 홍준표(20.1%) 후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교 신자들은 달랐다.



불자 유권자의 35.5%가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어 문재인(33.7%), 안철수(18.7%)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지역적 종교 색이 어느 정도 표심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홍준표 후보가 압도적으로 득표를 한 대구, 경북 등 영남권은 불교세가 강한 지역이라서 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 막판 일부 보수 기독교계 목회자들이 연합으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지만 정작 개신교인 유권자들의 표심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선거전 실시된 여론조사(퓨리서치센터)에서도 개신교인 유권자의 77.9%가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데 있어 목회자의 설교나 견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본지 5월2일자 a-26면>

개신교인 유권자들은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절반 이상(50.1%)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 및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통합(53.6%)'을 꼽아 양극화된 한국 사회의 갈등 봉합을 요구했다. 한편, 개신교인 유권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관련 '탄핵에 찬성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74.5%에 달했다. 반대는 18.8% 뿐이었다. 또,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53.4%)이 반대(31.8%)보다 높았다. 개신교인 유권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중도(30.6%)라고 답했으며 이어 보수(29.7%), 진보(29%) 순이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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