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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장도원 회장 부부 자산 절반 감소

LA비즈니스저널 LA부자 순위
작년 64억불서 34억불로 줄어
1위 순시옹·2위 머스크 올라

남아프리카 출신의 외과의사이자 교수, 사업가인 패트릭 순시옹(64)이 9년째 LA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계인 순시옹은 LA비즈니스저널이 선정한 '2017 LA 부자 리스트'에서 순자산 18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순시옹은 낸트워크스(NantWorks Inc.)라는 제약 관련 기업체를 비롯해 헬스케어, 투자 회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142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지켰다. 3위는 컴퓨터 파일공유서비스, 냅스터를 설립했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의장을 지낸 션 파커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4위는 컴퓨터 기술업체 킹스턴 테크놀로지를 세운 존 투다. 존 투는 89억5000만 달러의 순자산으로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표 참조>

올해 가장 큰 특징은 포에버 21의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지난해 10위에서 25위로 추락한 것이다. 장씨 부부는 지난해 순자산 64억 달러에서 올해는 34억 달러로 무려 46.9%나 급감했다.

장 회장 부부의 순자산 감소는 의류경기 불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저널은 2017년 LA의 억만장자는 총 58명이며, 이들의 평균 순자산은 3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34억4000만 달러보다 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 총액은 지난 12개월 사이에 18.2%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가구의 자산 총액 증가율인 6.3%보다 훨씬 높다는 게 연방준비은행 측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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