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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규모 4년 만에 첫 감소

경제 불확실성 등 원인

시중은행들이 돈줄을 죄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서비스기업 SNL파이낸셜이 15일 소개한 1분기 대출실적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대출총액은 총 9조297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9조3050억 달러에 비해 0.1% 정도 줄었다. 이같은 대출 감소세는 4년 만에 처음이다.

기업융자(C&I)는 지난해에 비해 0.9% 증가에 그친 반면, 소비자 대출인 자동차 융자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준 것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여기에다 일부 기업들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확대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제학자는 "트럼프케어, 조세개혁을 둘러싼 국내 정치상황과 정부의 통화 및 재정 정책부분 모두 확실한 게 없다"며 "향후 2분기 이상 지나봐야 명확한 정책과 이에 따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국내 소매 매출 부진 등이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인 0.7%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분기의 2.1%에서 1.4%포인트나 하락한 것인 데다 전문가 예상치인 1.0%에도 밑도는 수준이다. 개인소비지출(PCE)도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인 0.3%에 그쳤고, 특히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라서 내구재 소비도 2.5%나 떨어졌다.

다만 SNL 파이낸셜은 총대출액은 줄었지만 대출 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정상 수준에 있고 은행들의 순익과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호조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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