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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백하는 '어머니의 의미'

'어머니'(Mother).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고, 따뜻한 사람들. 내일(14일)은 바로 이들, 어머니를 위한 날이다. 귀한 존재이지만 너무 가깝고 편해 사랑이나 감사의 표현을 생략한 채 지내왔지만 이날만은 온전히 어머니를 위한 시간으로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날을 기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는 어머니의 마음을 올바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가정지 '패밀리 서클(Family Circle)'은 각 분야의 영향력있는 어머니를 선정, 그들 스스로가 느끼는 어머니의 의미를 짚어봤다. 우리의 어머니를 이해하고 어머니인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어머니의 의미'에 대한 이들의 고백을 들어본다.

▶드류 배리모어(42세ㆍ영화배우)

어린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해 온 내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4년 전 딸 올리브를 출산하면서다. 도전에 늘 두려웠지만 엄마가 되면서 화장품 제조사 '플라워 뷰티'를 론칭하고 글을 쓰는 등 다른 세상을 향해 용기있게 달릴 수 있었다. 두 아이가 나에게 삶의 용기를 선물로 준 셈이다.



▶앤젤라 벤튼(35세ㆍ사업가)

세 아이를 키우며 깨우친 것은 '엄마는 준비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자녀 양육 과정은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엄마의 일'에는 공식이 없다. 실수하고 바로잡고 또 실수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어갈 뿐. 좋은 엄마가 못됐다고 자책하지 말고 그저 아이와 같이 걸으며 힘겨운 삶을 함께 배우면 된다.

▶그레첸 칼슨(50세ㆍTV 저널리스트)

아이 키우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10여년전 만해도 결혼과 아이 양육은 직장에서 아주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매일 '끈기있게, 용기있게, 힘있게'라고 마음 속으로 다지며 남보다 몇배 노력하며 일을 쟁취해왔다. 어머니라는 자리도, 일자리도 여성에게는 모두 중요했기 때문이다.

▶클로디아 챈(42세ㆍ글로벌 미디어 S.H.E 창설자)

도전에 강한 엄마 때문에 사업에 용기를 냈다. 엄마가 내 인생의 롤 모델이 되었듯 아이들도 나를 보며 삶을 열심히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두려움을 이길수 있는 비결은 철저한 준비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엄마의 교훈을 실천하려 노력한다. 엄마로서 롤모델이 되는 것처럼 보람된 인생이 있을까.

▶마닛 초한(40세ㆍ셰프)

둘째아들을 26주 만에 조산했을 때 막 식당을 오픈했을 시기였다. 상상할 수 없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긍정적 사고로 이겨냈다. 이 긍정의 힘은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전해받은 특혜다. 인디아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고 이들은 틈만 나면 용기를 불어넣어줬고 나는 엄마로도 우뚝 설 수 있었다.

▶토냐 루이스 리(51세ㆍ프로듀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프로듀서로 전향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아이의 엄마로 행복하게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됐다. 만족하며 사는 엄마의 모습이 가장 바람직한 엄마의 상이 아닐까. 인생선배로서 아이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주변을 돌보고 남을 배려하는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것 뿐이다.

▶카릴 M. 스턴(59세ㆍUNICEF USA CEO)

내가 세상을 돌보는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머니 덕이다. 조부모님은 어머니를 6세 때 나치의 위협을 피해 미국으로 보냈다. 어머니는 고아원에서 살며 세상을 바꾸는데 한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셨다. 내 아이들도 중요한 한사람으로 키우려 노력한다. 신체도 인성도 부모로부터 주어진다.

▶줄리아 스테인(41세ㆍGM 부사장)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 왔을 때 주머니에 있던 돈은 달랑 15달러였다. 미시간에서 낮에 공부하고 밤에는 일하며 억척스럽게 이국에서의 삶을 살았다. 궁핍함은 분명 힘겹지만 도전이며 기회가 된다는 것을 배웠다. 9살짜리 아들 앞에 엄마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것도 이때 배운 도전정신이라 생각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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