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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기 주의' 메시지 많아졌다

2명 중 1명 "받은적 있어"
사기꾼이 보내는 경우도
장거래 여행시 미리 통보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이용하다 보면 은행과 금융기관에서 전화나 이메일로 '사기 주의' 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크레딧카드닷컴이 지난 4월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44%가 적어도 한번은 주의 메시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의 비율 3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기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스템이 너무 예민하게 설정된 탓에 오류 메시지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37%는 거래 내역이 본인 것이었거나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거래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바쁜 일상에서 은행으로부터 오류 메시지를 받는 것은 일면 짜증나는 일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런 메시지가 빈번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신용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자들은 콜러 아이디를 마치 은행인 것처럼 조작해 고객들에게 전화해 계좌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소셜번호 등 개인정보를 훔쳐 돈을 빼가고 있다는 것이다.

크레딧카드닷컴의 매트 슐츠 분석가는 "카드사기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보다 세밀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면 장거리 또는 해외 여행을 할 경우 카드 회사에 연락해 여행 사실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며, 집 리모델링 등 큰 액수를 쓰게 될 경우에도 카드 회사에 먼저 알려두면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블린전략연구소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초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정보 유출로 금적전 피해를 본 비율이 6% 정도였으며 평균 피해액은 263달러로 집계됐다.

물론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은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

최근 도용 방지를 위해 칩카드의 이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복제 기술도 동시에 발전해 피해 숫자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진단이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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