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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내 북핵 대응 특수조직 책임자는 한인

전 CIA 한국지부장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특수조직 '코리아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약칭 KMC)'를 신설했다고 10일 발표한 가운데 이 조직의 책임자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전직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한국 보도에 따르면 책임자는 앤드루 김(한국명 김성현)씨로 전직 CIA 간부를 지냈으며 KMC 신임 부국장(차관급)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부국장은 CIA 한국지부장과 아·태 지역 책임자(차관보급)를 지냈으며 올 초 퇴직했다가 이번에 복귀한 것이다.

소식을 전한 관계자는 "은퇴한 '대북 저승사자'가 다시 CIA 총괄 책임자로 복귀한 것"이라며 "그를 재기용한 것 자체가 북한을 작심하고 흔들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앤드루 김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중·고교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CIA의 발표에 따르면 KMC의 공식 임무는 북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 대한 정보 수집이다. 그러나 이 조직이 전쟁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가동되는 특수조직이란 견해도 있다.



수미 테리 전 CIA 북한분석관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KMC 신설에 대해 "이런 특수조직은 대부분 전쟁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가동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미국의 '최고 외교안보 의제(top agenda)'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CIA 뿐 아니라 미국 내 많은 정보 기관의 북한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조율할 부서가 필요하며, 이번 조직 신설은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이 그만큼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CIA가 특정 국가에 집중한 임무센터를 창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같은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주한미군은 미 8군 내 북한 정보를 다루는 '휴민트 부대(HUNINT·인적 정보)'인 524정보대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CIA의 북한 전담팀 신설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정보 수집 능력을 끌어올리는 조치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방 의회에서 행정부 내에 북한 정보만을 다루는 통합 정보 조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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