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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위대한 동맹…조기 방미 희망"

한·미 정상 30분 첫 통화
6월께 정상회담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관계기사 2면>

외국 정상 중 첫 번째였다.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약 30분간 축하 전화를 받은 문 대통령은 "해외 정상 중 첫 축하 전화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게 돼 기쁘다"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와 앞으로 양국의 안정·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 도발 억제와 핵 문제 해결에 대해 (미 정부의)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한·미 동맹 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great) 동맹 관계'"라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조기에 방미해 정상회담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 한국 특사대표단과 미국 고위자문단을 상호 보내기로 했다. 정상회담은 빠르면 6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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