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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안 가주 연방하원의원 후보 뉴욕 방문

오는 6월 6일 선거 앞두고 후원 호소
역사상 두 번째 한인 연방의원 도전

"연방하원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익을 대변하고,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34선거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로버트 안(41·한국이름 안영준)후보는 8일 후원금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정부에 세금은 다 내면서도 각종 혜택은 공평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방하원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높이고, 북한과 한국 관련 이슈를 다룰 때 한국과 미국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월 4일 열린 예비 보궐 선거에서 23명의 후보 중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오는 6월 6일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히스패닉계 지미 고메즈 후보(현 주하원의원)와 본선거를 치른다. 만일 안 후보가 당선되면 지난 1998년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낙선 후 19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배출되는 것이다. 이민 114년 사상 두 번째 한인 연방의원이 되는 것이다.

LA 토박이인 안 후보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와 에모리대학을 거쳐 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LA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아이라 라이너 전 LA시 및 카운티 검사장과 일하며 전문 법조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부동산, 투자 및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하며 창업과 소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활동도 했다. 2011년에는 LA시 선거구 재조정 커미셔너, 2013년부터는 LA시 도시계획국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안 후보는 "1992년 4·29폭동 당시 10학년때였다. 아버지가 한인타운에서 사업을 했는데 보호해줄 경찰이 없어 세입자들과 함께 건물을 지켜야 했다"며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많이 보고 느꼈다. 한인 커뮤니티가 목소리가 없고 정치력 신장도 이뤄지지 않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본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그 일을 계기로 한인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왔다"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많이 부족하다. 정치력 신장도 아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에 한인 250만 명이 거주하는데 연방하원의원 중에 한인은 한 명도 없다"며 "지역을 불문하고 연방 한인 정치인이 배출되면 다음 후보가 나올 때 끌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리소스와 네트워크도 생기면서 정치력 신장이 훨씬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www.ahnforcongress.com)를 통해 안 후보 후원을 할 수 있다. 문의 213-505-2552, 323-285-1246.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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