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노력 탓" VS "환경 탓"…빈부해석 정치적 시각차
가난은 '환경적 원인' 공감
2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45%는 "부자는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일해서 부유해졌다"고 답했다. 반면 43%는 "부자는 다른 사람보다 환경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에 부유해졌다"고 답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응답을 보면 공화당원은 '개인의 노동력'과 민주당원은 '환경적 요인'을 꼽았다.
공화당원은 대부분 "열심히 일을 하면 부유해진다(66%)"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조사 때(54%)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원은 "다른 사람보다 삶에 더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부유해진다(60%)"고 답했다. "열심히 일을 하면 부유해진다"라고 답한 민주당원들의 비율은 29% 뿐이었다.
성별과 교육,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의견이 갈렸다.
우선 남성의 절반 가량(49%)은 "열심히 일하면 부유해진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41%에 그쳤다.
가난의 원인에 대해서도 여성은 무려 62%가 '환경적 요인'을 꼽아 남성(46%)에 비해 더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평균 7만5000달러 이상의 소득 가정의 사람들은 절반 이상(51%)이 "열심히 일을 해서 부자가 됐다"고 답한 반면, 연평균 3만 달러 이하 소득 가정의 사람들은 "삶의 환경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가난에 대해서는 노력 부족 보다는 '환경적 요인'을 꼽는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 박사학위(62%), 대졸자(62%), 고졸자(49%), 연평균 가족 소득 7만5000달러 이상(57%), 3만 달러 이하(56%) 등 각 응답자의 대부분이 "개인이 좌우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가난하다"고 답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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