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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박, 38지구 주 하원 선거 출사표

케빈 드레옹 상원의장 보좌관
소자영업자·커미셔너 등 경력



내년 6월에 열리는 가주 38지구 하원선거에 한인 후보인 벤 박(48·한국명 박진환)씨가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박 후보는 2일 JJ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선거 활동 시작을 알렸다. 그는 “꼭 당선돼서 차세대 한인 정치인들이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상·하원 120명 중 한인 의원은 68지구 최석호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박 후보는 “한인 정치력이 부족한 이유는 젊은 예비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제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 예비 정치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현재 가주 상원의장인 케빈 드레옹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주 38지구는 LA, 샌타클라리타, 포터랜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15년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도 주민들이 후유증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사회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한국에서 태어나 칠레에서 이민생활을 한 뒤 1983년에 미국에 정착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던 그는 2014년에 에릭 가세티 LA시장으로부터 주택국 커미셔너로 임명받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로라 전 LA한인회장, 이은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스티브 강 전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존 이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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