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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도 뉴욕도 역대 최다 투표

19대 대선 재외선거 종료
LA 9584명 18대보다 17.5%↑
워싱턴·시카고도 최고 경신

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30일 종료된 가운데 LA 지역 투표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총 9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12년 재외선거가 처음 실시된 이래 가장 많다. 지난 18대 대선보다 1428명(17.5%) 늘었다.

유권자 1만3631명 중 70.3%가 투표에 참가했다. 18대 대선 79.6%보다는 9.3%포인트 낮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의 35.73%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높다.

<표 참조>

역대 최대 등록자수로 투표 전 이미 입증된 이번 재외선거의 열기는 투표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에 추가투표소가 문을 연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유권자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사흘간 투표자수는 7177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74.8%에 이르렀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주말에 투표소로 몰렸다는 뜻이다.

유권자들은 마지막날 오후 5시 투표 종료시간 직전까지도 종종 걸음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LA총영사관 투표소의 마지막 투표자는 지난해 11월 LA로 시집온 '새색씨' 김보미(24)씨다. 오후 4시59분 총영사관 정문에 들어선 김씨는 "성인이 된 뒤 모든 선거에 투표했다.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늦어져 간신히 시간을 맞출 수 있어 다행"이라며 "어지러운 나라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주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뉴욕은 70.65%, 워싱턴 DC는 66.6%,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는 71.1%로 각각 집계됐다.

세계 각국 한인들의 투표 참여 역시 뜨거웠다. 가까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67%)를 비롯해 베이징(82%), 시드니(84.2%) 등에서 각 지역별 재외선거 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한국의 선거는 앞으로 일주일 뒤인 5월9일 실시된다. 30일 LA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편성화(26·학생)씨는 "해외 유권자들은 멀리 있지만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바람을 표심으로 보여줬다"라며 "이제 한국의 국민들이 신중한 투표로 응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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