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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 뮤지엄, 세계화 이면 보여주는 작품 전시회

한국 대우조선해양소 사진도
유명 아티스트 20명 참여
9월3일까지 이벤트도 다양

전세계가 하루권에 묶여있는 현대. 마음 먹으면 하루 안에 지구 어느 곳에라도 닿을 수 있으며 원하면 전세계 어느 곳의 물건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는 시대. 세계 저 뒤편의 뉴스라도 이웃에서 일어난 소식보다 더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시대. 하지만 과연 현대인은 이 신속한 접근의 용이함 속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일까.

브로드 뮤지엄(The Broad)이 이처럼 세계화 속에 숨겨진 여러 분야의 다양한 면모를 예술적 시각으로 살펴보는 전시회를 연다. 29일 오픈해 오는 9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오러클(Oracle)'. 오러클은 신탁(神託)의 뜻. 신이 인간을 통해 자신의 뜻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복잡한 현대 사회의 이면을 패러디한 제목이다.

브로드 뮤지엄의 소장품 30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는 상상을 초월할 규모로 거대하게 수많은 상품이 쌓여있는 '아마존' 의 보관 창고 모습이 담긴 사진, 와인 등 각종 음료수 병 마개에서 얻은 알루미늄으로 연결한 대형 설치 미술 작품, 고대의 직조형 무늬를 모방한 데이터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 등이 선보인다.

또한 사진작가 토머스 스트루스가 거제도에서 촬영한 대우조선해양의 모습이 담긴 사진작품(Semi Submersible Rig, DSME Shipyard, Geoje Island, 2007)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토머스 스트루스는 인간의 정신 세계와 산업화 과정에서 비롯되는 인간성 상실의 실체를 사진 속에 담고 있는 작가다.

2007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토머스 스트루스는 이 세계적 규모의 조선소의 거대한 규모를 목격한 후 "인간이 탄생시킨 산업화의 표상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 곳에 렌즈를 들이댔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많은 작품이 세계화 돼가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각 분야 이면의 실체를 작품이라는 구도 안에 옮겨 놓고 관람객의 의견을 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엘 아낫수이(El Anatsui),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피터 할리(Peter Halley),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제프 월(Jeff Wall), 테리 윈터스(Terry Winters)등 21세기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 20명이 참여한다.

브로드 뮤지엄은 이번 전시회와 함께 같은 주제로 영화 상영회, 패밀리 워크숍, 좌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문의: www.thebroad.org

▶주소: 221 S. Grand Ave. LA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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