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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4·29 당시 전략 부재…현재는 유대 강화·초전박살

4·29 LA폭동 피해 규모가 컸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경찰의 초기 대응 미흡과 전략 부재가 꼽힌다.

폭동 발생 초기에 경찰이 제대로 대응했다면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이 사흘 동안이나 폭도들로 인한 무법천지가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로드니 킹 사건에 연루된 4명의 백인 경관에 대해 무죄평결이 내려질 경우 발생할 수도 있는 폭력사태 대비책을 LAPD에서 마련해 놓지 않았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으로 꼽힌다.

LA타임스는 27일, 4·29 폭동 당시와 현재의 경찰 대응 방식을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폭동이 발생한 당일 오후 3시 15분, 4명의 백인 경관에 대해 무죄평결이 내려진다. LAPD는 당시 소수계 커뮤니티 지도자나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와의 대화 통로가 없었다.

25년이 지난 현재는 이 같은 실수를 교훈 삼아 각 커뮤니티와의 관계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직 갱 멤버를 통한 지역 정보 수집도 하고 있다.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5시25분, 플로렌스와 노먼디 교차로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지나가는 차량에 맥주 캔을 던지는 등 소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경찰 순찰대가 출동하지만 시위대 규모에 압도되어 바로 퇴각한다. 이 시점부터 폭동은 과격해진다. TV에서는 생방송으로 이 장면을 보도한다. 시민들은 "경찰은 어디 있나?"라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의 대응방식은 초전박살이다. 폭동 발생 초기에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해 바로 진압하겠다는 전략이라고 LAPD는 밝히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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