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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하려고 휴가 냈어요” 재외선거 2일차, 장거리 유권자 줄이어

90세 고령 유권자도…투표 열기 고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재외동포들의 열정이 돋보이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2일차인 26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 마련된 주미대사관 투표소에는 장거리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버지니아 뉴포트뉴스에서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자민 씨는 “내 손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고 싶어 남편과 함께 휴가를 내고 왔다”며 “내 표가 한국에 잘 도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 온 유권자도 있었다. 황보윤수 씨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고 싶어서 백일 된 딸아이를 데리고 5시간을 운전해 왔다”며 “외신을 통해 우리나라를 보니, 상황이 말이 아닌 것 같아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대학에 다니는 김병집 씨는 “바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한 차를 타고 왔다”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0세 이창복 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꼭 투표해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2일차 투표 인원은 총 000명이다. 1일차 370명과 합하면 지금까지 총 000명이 투표했다.

한미과학협력센터 투표소는 오는 30일(일)까지 열린다. 메릴랜드 한인회 회의실 투표소는 28일(금)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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