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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사건' 50대 한인 체포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서
중국계 일행과 자리 다툼
19세 소년 칼에 찔려 사망

플러싱 PC방에서 자리 다툼을 벌이던 50대 한인 남성이 10대 중국계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27일 뉴욕시경에 따르면 26일 밤 11시쯤 폴 김(한국이름 김주영.51.사진)씨가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38-19)에 있는 중국계 운영 'K&D 인터넷 카페'에서 판양푸(19)를 칼로 찔렀다. 판은 뉴욕-프레스비테리안 퀸즈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컴퓨터 게임을 하던 김씨는 판과 친구들이 다가와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했다.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판 일행은 PC방을 나갔다가 잠시 후 다시 들어와 김씨의 자리로 갔고,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때 김씨가 주머니에 있던 칼을 꺼내 판을 찌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던 김씨를 체포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칼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판 일행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PC방에서 며칠씩 지내는 홈리스로 보인다. 결혼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플러싱에 있는 사우나에서 가끔 샤워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업소 매니저도 김씨가 지난 4~5일간 계속 업소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쯤부터 이 PC방에 오기 시작했으며 한 번 오면 4~5일씩 컴퓨터 게임에 몰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1~2012년 사이 총 3차례 단순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후 퀸즈검찰로 옮겨진 김씨는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받아 수감됐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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