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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덩치 클수록 매출 증가율 하락

20대 기업 지난해 매출 성장 '0%'
"가격 재조정, 아이템 창출 과제"

생활 소비재를 생산하는 미국내 상위 20개 대기업의 매출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넬슨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록터 앤 갬블', '펩시' 등 주요 20개 소비재 대기업들의 2016년 매출이 전년 대비 변동없이 고정된 반면, 21~100위 기업은 1.1%, 101~200대 기업은 2.4%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실적 저조로 미국 전체 소비재 매출은 지난해 2.5% 줄어든 실적을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소다부터 면도기까지 생활 소비재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은 고심에 빠진 상태다. 가격 경쟁과 제품 홍보, 서비스 강화 등 어떤 면에서도 소홀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원인 분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2009년 불황 이후 소비 개선이 이뤄졌지만 주택 리모델링,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소비가 옮겨간 것이 주된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미국 전체 가정의 17%가 지난 6개월 동안 살림이 호전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들이 주머니를 열어 적극적인 소비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펩시는 지난해 음료수 가격을 소폭 올려 매출 부족분을 보충했지만 펩시 산하 포장 음식을 생산하는 '퀘어커 푸드' 부문 판매 저조가 확연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시점을 놓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크래프츠하인즈'나 '네슬레' 등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조 음식보다는 야채, 과일 등 건강 식품으로 옮겨가고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경제를 연구하는 기업 'IHS마킷'의 크리스 크리스토퍼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비 패턴 변화의 큰 줄기는 미국인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과 결혼이나 출산이 저조한 상태, 이에 따라 소비재 구입이 확연히 줄어드는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하락에 직면한 대기업들이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설득하거나, 과감히 마켓을 경쟁 기업에 내주고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나서야 하는 분기점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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