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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또 일어날 수 있다"…LA주민 10명 중 6명 우려

1992년 발생한 4·29 폭동 같은 사건이 가까운 미래에 또 발생할 수 있을까? LA주민들은 '예스'라고 답했다. 폭동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층(18~29세)의 경우 5년 안에 폭동 같은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거의 70%(69%)가 '예스'라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열 명 가운데 6명 정도(58%)가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것으로 LA타임스가 이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로욜라 대학은 4·29 LA폭동 발생 이후 5년마다 LA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5년 내 폭동 재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에 조사된 수치(58%)는 1997년 조사 당시 6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년 전인 2012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눈에 띄는 조사결과는 폭동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청년층(18~29세)에서 오히려 더 폭동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대상자 전체에서 나타난 우려 수치보다 약 10%포인트가 더 높았다. 4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응답자의 약 절반 만이 폭동 재발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고용 면에서는 실업자나 시간제 근로자, 인종적으로는 백인과 아시안 보다 흑인과 라티노 들이 더 폭동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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