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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여성 암 생존자 '미숙아 낳을 확률↑'

힘들게 암을 이겨낸 여성이 생식력에 문제가 생겨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에게 암 치료가 이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고 난자 동결 등 생식력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종양학’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 생존 여성들은 출산 후유증 위험이 높고 저체중의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법이 날로 개선되면서 암 생존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암 극복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선 관련 연구가 많지 않다.

연구팀은 2000~2015년에 암 진단을 받은 15~39세 여성들의 출생 기록을 검토했다. 암 생존 여성이 처음으로 출생한 자녀로 한정해, 총 2500명에 달하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암을 앓지 않은 여성의 경우 평균 37주 이전에 아이를 조산할 확률은 9%였던 반면, 암 생존 여성은 13%였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작아 보여도 조산아는 여러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암 생존 여성의 아이는 저체중일 확률도 높았고, 제왕절개로 태어날 확률도 높았다. 어떤 암을 앓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유방암을 앓았던 생존자가 미숙아를 낳을 확률은 2배나 되었고,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각종 부인암을 앓았던 여성은 무려 3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항암화학요법은 아주 다양하고 개인마다 신체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화학요법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환자에게 암 치료가 이후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생식력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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