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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감] 기독교의 부의 재분배 방법

한규정 박사 / 음성인식 전문가

음성인식은 사람이 말하는 것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음성인식 성능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소위 신경회로망을 이용한 딥러닝(deep learning)의 성과였다.

신경회로망은 사람의 두뇌가 사물을 인지하는 과정을 본떠 만든 알고리즘이며, 보통 수십만 개의 인공 뉴런(neuron)을 학습시켜 주어진 패턴을 구분하게 된다. 이러한 신경회로망을 학습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정규화(regularization)라는 것인데, 신경회로망을 구성하는 수많은 인공 뉴런 중 소수의 그룹에만 학습이 집중되는 과적합(overfitting)을 막도록 돕는 방법이다. 학습 과정 중 발생하는 과적합은 신경회로망의 효과적인 음성인식을 방해한다.

우리 사회 시스템의 효과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날이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의 격차일 것이다. 전세계를 강타했던 신자유주의가 실패로 귀결되어 가면서, 부의 재분배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실험이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다. 작년에 있었던 스위스의 기본 수당에 대한 국민 투표라든지 현재 한국서 거론되고 있는 청년 수당과 최저 임금에 대한 논쟁 등이 그 예일 것이다. 도널드 프럼트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 대선의 결과가 빈부 격차에 불만을 가진 백인 노동자 계층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빈부의 격차를 사회 구성원 중 소수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사회의 과적합 문제라고 본다면, 신경회로망의 과적합을 막는 정규화와 같은 '사회적 정규화'의 우리 사회적용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로서 실천할 수 있는, 부의 재분배를 위한 사회적 정규화의 방법은 헌금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를 위한 공헌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물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마땅한 자세일 것이다.

우리에게 헌금이 가지는 의미는, 선을 행해서 더 큰 세상의 복을 얻고자 함도 아니요 봉덕을 쌓아 현세 이후의 삶에서 세상에서 누리지 못했던 호사를 누리고자 함도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재물이 하나님보다 우선하지 않음을 자발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헌금의 의미를 아는 성도로서, 우리가 번 돈의 몇 분지 일을 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만이 아닌 우리 공동체를 생각하는 연보로서의 헌금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www.fb.com/thee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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