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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줄어도 담배 매출 '쑥쑥'

지속적인 가격 인상 결과
공동마케팅 전략도 주효

금연 확산과 세금 인상에도 담배 회사들의 매출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 리서치 회사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담배업계의 매출 규모는 934억 달러로, 소비자들이 소다와 맥주 구입에 지출한 돈을 합한 것 보다 더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특히 가격 인상으로 장년층 흡연자들이 금연에 나서고, 흡연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통계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흡연자 숫자의 감소로 인해 담배 판매량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제조사들은 꾸준히 가격을 올림으로써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내 흡연인구는 15년 전인 2001년에 비해 무려 37%나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매출은 15년 동안 32%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내 담배 한갑당 평균 가격은 6.42달러인데 이는 2001년의 가격(3.73달러)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올랐다.

가격 인상을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해진 이유는 아틀리아(말보로)와 레이놀즈 아메리칸(뉴포트) 두 회사가 시장을 80% 이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두회사는 여러 주정부가 담배세를 올리거나, 흡연 연령을 높이는 각종 규제에 맞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사실상 공조하고 있어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

한편 웰스파고은행에 따르면 담배 제조사들은 지난해 판매 매출의 평균 20%를 수익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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