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버라이즌, 이동통신 가입자 첫 감소

1분기 30만7000명 줄어
T모빌 등으로 고객 이탈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버라이즌은 올 1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30만7000명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버라이즌의 분기별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블릿.스마트워치 등을 제외한 순수 휴대전화 가입자는 28만9000명 줄었다.

주요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T모빌.스프린트 등 경쟁 업체가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실시해 온 것이 버라이즌 가입자 감소의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제공한 T모빌의 가입자 수가 지난해 330만 명 증가하고 스프린트도 91만 명의 가입자를 보탠 반면,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사실상 중단했던 AT&T는 무려 110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했고 2011년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폐지했던 버라이즌도 2015년 110만 명 증가에서 지난해 20만9000명 증가에 그쳤었다.

버라이즌은 특히 올 들어 지난 2월 중순까지 39만8000명의 가입자 이탈이 확인되자 급히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부활시켜 신규 가입자 10만9000여 명을 확보했지만 이미 빠져나간 고객들을 모두 되돌리기에는 늦었던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1분기에는 64만 명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입자 감소로 버라이즌의 1분기 순익도 전년 동기 43억1000만 달러에서 20% 감소한 34억5000만 달러에 그쳤으며 매출 역시 7.3% 하락한 29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동통신 부문 매출은 2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박기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