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렉시트 없던 일로…주도단체 취소 요청
"전문가 영입에 난관"
캘렉시트 캠페인을 주도해온 ‘예스 캘리포니아’의 마커스 루이스 에반스 회장은 17일 가주총무국에 이메일을 보내 캘렉시트에 대한 주민투표 청원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반스 회장은 캘렉시트 캠페인 취소 배경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 정부를 운영할 전문가의 확보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예스 캘리포니아측은 지난해 대선 직후인 11월21일 캘렉시트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개최 청원서를 접수했다. 이후 법조계에서는 법적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연방헌법에는 독립된 주의 합류 절차가 있을 뿐 탈퇴 절차는 없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캘렉시트 캠페인은 확산했다. 지난 12월 예스 캘리포니아측은 모스크바에 가주 독립국가 대사관을 개설했다.
캘렉시트 청원서를 작성한 루이스 마리넬리씨는 캠페인 중단 원인의 화살을 언론에 돌렸다. 그는 “우리의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동시다발적인 선정적, 과장, 각색된 보도가 지속됐다”고 비난했다.
주류 언론들은 캘렉시트 캠페인이 ‘일단’ 취소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역대 가주의 독립 및 분할 캠페인은 200여 차례 계속되어 왔기 때문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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