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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 후 여행 트렌드] "어디 보다는 누구와가 더 중요"

38%버킷리스트 작성, 크루즈·장기여행 원해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 알래스카·하와이 인기
숙박과 쇼핑 편리한 도시 여행 선호도 높아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여행을 꼽았다. 그래서 이들은 '죽기 전 가봐야 할 곳'을 주제로 버킷리스트를 짜는 등 적극적으로 은퇴 후 여행계획을 세운다. 또 이들의 여행 문화는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ARP가 베이비부머 8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 여행 트렌드를 알아봤다.

▶여행 버킷리스트 작성=통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의 38%가 은퇴 후 여행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버킷리스트에는 평균 8곳 정도의 여행지가 오르는데 이들은 은퇴 직후 몇 년 내 이곳을 여행하기를 희망했다.

또 여행계획을 세운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한 첫해 은퇴를 자축하며 장기여행 또는 크루즈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여행 선호=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국내여행을 47%는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밝혀 근소한 차이로 국내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ARP조사팀은 "베이비부머들이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것은 언어장벽이 없고 여권과 환전도 필요 없는 등 보다 더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여행지로 이들이 선호하는 곳은 하와이와 알래스카였으며 해외여행지로는 이탈리아와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부동반 여행 선호=응답자의 65%는 부부동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혼자 가는 여행은 18% 자녀나 손자.손녀와 가고 싶다고 말한 이들은 20% 친구와 가고 싶다는 이들은 9%로 나타났다. 또 독신 베이비부머들 중 13%는 함께 갈 친구가 없어 아예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호텔스닷컴 조쉬 벨킨 부사장은 "베이비부머들은 어디를 여행하느냐보다 누구와 여행하느냐를 더 중요시 여긴다"며 "이들은 특히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여행 선호=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여행지로 선정한 곳은 도시였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도시여행이 숙박과 쇼핑 레스토랑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이외에도 해변 또는 산을 꼽은 이들은 10% 크루즈 여행은 11%로 집계됐으며 캠핑을 꼽은 이들은 4%에 그쳤다.

그러나 소수 응답자 중에는 건강상 이유로 아예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이들도 있었다.

▶여행 실현여부는 불투명=이처럼 베이비부머의 상당수가 은퇴 후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만큼 여행에 대한 열망은 컸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이들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응답자의 45%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 실천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익스피디아 여행 컨설턴트인 린다 카테리아노는 "은퇴 후엔 여름방학이나 홀리데이 시즌과 같은 성수기를 피할 수 있으므로 저렴한 항공편과 숙박업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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