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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전제품으로 '합리적인' 사치 즐긴다

명품 브랜드 레인지·냉장고 주력
셰프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코르뉴
서브제로, 빌트인 냉장고에서 두각

한때 주부들이 꿈꾸는 최고급 주방의 상징은 바이킹 레인지와 서브제로 냉장고였다. 최근 주부들의 드림 키친은 하이테크가 장착된 빌트인 가전제품으로 완벽하게 개조된 주방이다. 인기있는 빌트인 냉장고는 공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다양한 주방 디자인을 제공해 매력적이다. 하이테크 기술은 냉장고 안 식재료로 저녁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선택한 조리법에 따라 원격조정으로 오븐을 예열할 수 있다. 이렇게 요리 시간을 줄여주고 집 안 어느 공간보다도 세련된 분위기로 이끄는 하이테크 빌트인 가전제품 선두주자는 명품 주방가전 브랜드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프랑스 브랜드 라코르뉴(La Cornue)를 비롯해 서마도(Thermador), 서브제로/울프(Sub-Zero/Wolf), 밀레(Miele), 가게나우(Gaggenau), 바이킹(Viking) 등이다.

전세계 상위1%의 VVIP들을 위한 최고급 가전제품으로 평가받는 명품 브랜드들은 명성 만큼 성능, 기능, 디자인이 최고다. 명품 가전제품으로 마무리하면 평균 3만 달러 이상 들고 라코르뉴의 경우 15만 달러 이상이다. 이렇게 비싼 명품 가전제품은 명품 의류, 소품과 다르게 합리적인 사치로 여겨진다. 뉴욕타임스에서는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명품 가전제품을 구입해 주방을 채워나가는 밀레니얼 부부를 소개했다. 명품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싼 만큼 기능적이고 편리하고 세련된 생활의 신세계를 경험시켜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급 주택시장에서는 투자대비 수익률(ROI)도 좋다.

지난 수 년 동안 명품 가전브랜드는 주방에서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고의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과감히 도입해 요리 성능을 강화했다. 대부분 명품 가전제품 브랜드는 요리와 식품저장 제품에 주력한다. 단 밀레는 식기세척기 및 청소제품이 주요 상품이다. 주방 가전제품의 루이비통, 샤넬이라 불리는 최고의 주방 명품브랜드를 소개한다.

▶라코르뉴



개인의 취향과 주문을 완벽하게 반영해 미슐랭 셰프들이 가장 원하는 주방 전문브랜드로 유명하다. 라코르뉴(La Cornue)는 1908년에 설립된 프랑스 전통 가전제품 회사로 3대를 이어 100년 넘게 요리를 위한 전문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1908년 선보인 볼티드 오븐으로 내부에서 열과 수분을 잡아 음식재료의 수분 증발 없이 완벽한 맛을 낼 수 있다.

196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최고의 럭셔리 레인지로 평가받는 샤토(Chateau) 레인지는 3~6피트 넓이로 맞춤형 주문을 할 수 있다. 상단은 인덕션, 개스, 그릴 등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개스 오븐은 아치형 톱이 있어 팬 도움 없이 공기가 자연스럽게 흘러 베이크를 위한 최고의 오븐이다. 또한 대형 아일랜드 레인지, 캐비닛, 쿡톱은 물론 30개 이상 다양한 색상이 있다.

라코르뉴는 요리에 집중하고 전문화된 제품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중 오븐, 개스와 전기 쿡톱 혹은 개스, 전기, 인덕션이 모두 있는 쿡톱도 주문할 수 있다. 36인치 레인지는 7500달러이며 더 크고 정교한 라코르뉴는 16만달러까지 올라간다. 가격은 2만6000-15만 달러선이다.

▶서브제로/울프

브랜드 명성과 주택판매 때 투자회수를 위해 서브제로(Sub-Zero) 냉장고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브제로가 명품인 이유는 압축기능, 공기세정, 진공 실, 정수기 장착으로 모든 음식을 더 신선하고 오래 유지하는 탁월한 성능때문이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1945년 설립된 서브제로(Sub-Zero)는 2000년 울프(Wolf)를 인수, 이중 컨벡션 기술과 버너의 뛰어난 화력 성능으로 요리산업에 혁신을 일으켰다. 새로운 M시리즈 오븐은 강제로 순환되는 팬 대신 송풍기(blower convection) 뿐만 아니라 훨씬 기능적인 제어 패널을 갖추고 있다. 서브제로는 냉장고가 가장 인기제품이며 서브제로 및 울프로 주방을 마무리할 때 2만4000-2만8000달러 정도 예상해야 한다.

▶밀레

밀레(Miele)는 지난 20년 동안 진공청소기로 명성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월 오븐, 커피머신 그리고 특히 식기세척기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

2014년에는 과감한 테크놀러지를 도입한 프로레인지를 선보이며 울프와 같은 명품 브랜드와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48인치 프로레인지에는 마이크로웨이브, 스팀 기능이 있는 워밍서랍이 장착되어 있다. 일부 프로레인지와 월 오븐 제품에는 빵과 음식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스팀 순환을 위해 워터라인과 연결되어 있다. M터치 시리즈 오븐과 레인지는 자동으로 요리하는 매스터셰프 시스템을 사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밀레 주력 상품은 식기세척기, 24인치 세탁기, 레인지다. 밀레로 주방을 마무리하면 2만3000-2만7000달러 정도 예상해야 한다.

▶가게나우

1681년 독일에서 설립된 가게나우(Gaggenau)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전브랜드이다. 보쉬가 인수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명성을 되찾고 있다. 특히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디자인한 독특하고 모던한 주방 스타일이 특징이다.

가게나우는 밀레, 서마도, 울프보다 훨씬 오래 전에 요즘 유행인 컨벡션 스팀 오븐을 선보였으며 지금도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다양하다. 상단 인덕션 쿡톱에 최대 4개까지 어느 위치에서나 팬을 사용할 수 있다. 주력 제품은 월 오븐, 스팀 오븐, 인덕션 등이며 가게나우 주방은 최소 3만 달러부터 예상해야 한다.

▶서마도

캘리포니아에서 75년 동안 제품을 생산해온 서마도(Thermador)는 첫 월 오븐과 하향통풍 기술을 선보였다. 1990년대 말 보쉬는 제품 혁신을 위해 서마도를 인수했다. 요즘 유행인 주방 캐비닛 안으로 완벽하게 숨겨진 인티그레이티드 냉장고(integrated refrigerators)를 처음 가전업계에 선보인 주역이기도 하다. 주력 상품은 프로레인지, 월 오븐, 인덕션, 냉장고다. 2014년 48인치 스팀 프로레인지를 선보였고 지난해 스팀 오븐, 워밍 서랍, 상단 인덕션 쿡톱이 장착된 60인치 프로레인지를 출시했다. 주방은 1만7000-2만2000달러 선이다.

▶바이킹

1987년부터 레인지를 생산한 바이킹(Viking)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프로페셔널 레인지를 출시했다. 혁신을 지속한 바이킹은 비싼 라코르뉴 레인지 대안으로 투스카니(Tuscany) 레인지를 선보였다.

투스카니는 라코르뉴처럼 많은 색상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레인지와 다른 주방 가전제품 색상을 매칭할 수 있다. 바이킹은 또한 전문적인 스테인리스 쿠킹라인이 있다.

바이킹은 1990년대 말 식기세척기 및 D3라인을 출시했지만 서비스 문제와 좋지 못한 평판으로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 바이킹 주방은 2만1000-2만5000달러선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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