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차고 엎드린 남성에 ‘사커킥’ 날린 귀넷 경찰
12일 오후 4시쯤 로렌스빌서 발생
흑인단체 강력 성토 경찰 처벌 촉구
경찰 “끔찍한 일…직위정지 조치”
귀넷 카운티 경찰이 저항불능 상태인 남성의 머리를 걷어 차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과 유투브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비디오는 12일 오후 4시쯤 로렌스빌 지역의 한 도로 위에서 촬영됐다. 경찰관은 흑인 남성을 운전석에서 끌어낸 다음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약간의 저항을 제압한 다음 등 뒤로 수갑을 채운다.
몇초 뒤 지원요청을 받고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두번째 경관은 이미 저항을 포기하고 길바닥에 엎드려 있는 흑인 남성의 머리를 걷어 차고는 무릎으로 등을 누르고 목을 조르는 제압술을 실시한다. 두 경관은 백인인 것으로 보인다.
귀넷 카운티 셰리국의 수감사진상 폭행을 당한 흑인 남성은 로렌스빌 거주 21세 드미트리우스 홀린스로, 코와 입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마초 1온즈 미만 소지, 공무집행 방해와 취소면허 운전, 자동차 미등록 외 몇가지 교통신호 위반 혐의로 귀넷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매릴린 틸먼 전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귀넷 카운티 지부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이번 사건이 “악랄하다”며 “귀넷 카운티에서 흑인들이 폭행을 당하는데 가만히 두고보지 않겠다. 경찰은 경관 두명의 이름을 공개하고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온 워싱턴 귀넷 경찰 대변인은 “셀폰 비디오는 끔찍하고, 더 말이 필요 없다”며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했고, 그동안 힐먼을 걷어 찬 경관은 직위정지로 공무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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