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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나들이…에그헌트, LA인근 부활절 행사

수많은 기념일이 있지만 부활절 만큼 매년 날짜가 큰 폭으로 바뀌는 날이 있을까. 그리고, 정해지는 방법이 복잡하기까지 하니. 기독교 최초의 공의회로 인정받고 있는 325년 니케아(현재 터키의 이즈니크)에서 열린 공의회(종교회의)에서는 유월절을 지키는 자들을 이단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부활절을 춘분 후 만월이 지난 첫 일요일로 결정하게 된다. 올해는 이번 주 일요일이다. 내년엔 4월 1일, 내후년엔 4월 21일이다.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에그헌트'와 관련한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계란과 토끼. 부활절 이전, 즉 이스터 축제일의 상징은 계란이 아니라 토끼였다.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 토끼였기 때문. 그렇다면 계란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산까지 갈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 준 구레네 시몬의 직업이 계란 장수였다고 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그가 집으로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다. 이후로 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계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할 LA의 부활절 행사를 소개한다.

◆그랜드 호프 파크

다운타운의 그랜드와 호프 스트리트가 만나는 공원에서 수천 개의 계란을 줍는 에그헌트가 벌어진다.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바운스 하우스, 페이스 페인팅, 각종 놀이와 경주 등도 열린다. 비용은 1인당 5달러. 당일 거리 주차는 무료.



◆LA 동물원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바니 스프링 플링(Bunny's Spring Fling)' 행사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아이들은 넓은 풀밭(Egg Patch)에서 살아 있는 토끼들과 뛰놀거나 토끼 귀를 만들어 쓰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빅 바니와 만화 주인공들이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동물원 입장료만 내면 추가 비용은 없다. 동물원 입장료는 13~61세까지는 20달러, 62세 이상은 17달러다. 2~12세까지는 15달러.

◆언더우드 농장

무어파크에 있는 언더우드 가족 농장에서도 특별한 부활절 행사를 마련했다. 토끼와 이스터 하우스, 건초 피라미드, 콤바인 미끄럼틀, 각종 동물쇼와 트랙터 왜건 라이드, 에그 헌트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하루 세 번 열리는 동물 경주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3살 이상 1인당 6달러.
▶주소:3370 Sunset Valley Rd., Moorpark

◆LA카운티 식물원

오는 토요일(15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에그 헌트가 열린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는데, 이 행사에 참가하면 달걀을 담는 바구니를 나눠준다. 참가비는 어린이 한명당 5달러.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9달러. 62세 이상과 학생은 6달러. 5~12세는 4달러다.
▶주소:301 N. Baldwin Ave. Arcadia

◆올베라 스트리트

LA의 발상지인 이곳의 엘 푸에블로 사적공원에서 15일(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연례 동물 축복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4세기경쯤 농부들이 가축들의 건강과 다산을 위해 성직자에게 축복을 빌던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공짜 조랑말 라이드와 페팅 주 등이 마련된다. 참가비 무료.
▶주소:125 Paseo de la Plaza, LA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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