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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그곳'…스크린 명소로 가볼까

전세계 영화의 메카인 할리우드를 끼고 있는 앤젤리노들에겐 생활의 터전 자체가 영화세트나 다름없을 정도로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현장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주인공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눈앞에서 혼을 담을 연기가 펼쳐질 것만 같다.
영화 촬영지는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가 흥행했을 경우엔는 순식간에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기도 한다. 2013년 뉴질랜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8%가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를 보러 간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영화 주인공처럼 ‘영화 속 그곳’으로 떠나보자.

◆라라랜드…로스 앤젤레스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무려 14개 부문의 상을 휩쓴 한 편의 동화같은 이 뮤지컬 영화의 배경은 제목에서처럼 LA 곳곳의 명소들에서 촬영됐다. 라라랜드는 LA의 닉네임이기도 하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어 론리 나이트’를 부르며 뛰어다니던 그리피스 파크, 영화 속 춤은 할리우드 드라이브 길 바로 위에 위치한 ‘캐시의 코너(Cathy’s Corner)’라는 공원에서 촬영됐다. 또, 두 주인공이 ‘이유없는 반항(Rebel Without aCause)’을 부르며 밤새 돌아다닌 곳은 그리피스 천문대다. 이외에 이들의 첫 데이트 장소는 1917년 개장해 LA에서 제일 오래된 마켓으로 자리잡은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에서 촬영됐다. 1913년 완공돼 노을이 아름다운 다리로 잘 알려진 콜로라도 스트리트 다리도 등장한다.

◆인터스텔라…아이슬란드



2014년 개봉해 3시간 동안 우주여행에 맞먹는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일부 장면은 실제 우주의 어떤 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지구에 없을 듯한 풍경’을 보여준다. 극중 주인공 쿠퍼가 두 번째로 도착한 행성은 완전히 얼어붙은 곳이어서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갖고 있다. 이 장면은 아이슬란드의 스비나펠스요쿨에서 촬영했다.

방문객은 현지의 여러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글래시어 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빙하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 스비나펠스요쿨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4시간 정도 가면 닿는다.

◆스타워즈2…스페인 광장

많은 스페인 광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1929년 이베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이 광장은 반달 모양을 한 건물에 양쪽 탑 사이로 흐르는 강, 그리고 스페인의 역사가 담긴 타일 장식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곳은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에서 아미달라의 고향인 나부 행성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메사츄세츠

보스턴의 한 건물 관리인의 여정으로 '케이프 앤(Cape Ann)'에서 거주하는 어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물론 다섯 개의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영화는 메사츄세츠의 케이프 앤에서 촬영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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