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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어바인의 독주

클로이(유현주) / 뉴스타부동산 명예부사장

어바인컴퍼니의 독자적·자족적인 도시 개발
괘적한 환경·높은 소득으로 인구 큰 폭 증가


어바인이 인구 유치전에서 경쟁상대가 없는 블루오션(Blue Ocean)에 진입했다. 학군과 주거 환경에 매력을 느낀 내국인과 신규 이민자들이 동시에 어바인으로 몰려들어 어바인 인구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무려 75%나 급증했다. 이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풀러턴 8%, 오렌지카운티 5%, LA 7% 증가와 비교해 엄청난 차이다.

어바인은 1971년 주민들의 투표로 법인체(Irvine Company)로 설립되어, 행정차원에서 오렌지카운티로부터 독립했다.

어바인 시의원들이 각종 규정, 개발허가, 세금정책 등을 결정하고 주택단지 건설에서도 시정부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미국에서 최초로 도시 매스터플랜을 선보였다. 어바인 행정부는 철저한 장기적 계획과 관리에 전념하고 단지 내 공원, 자전거 전용도로 및 교육 시설에 관한 현장 공사 자체를 모두 개발업자에게 위임함과 동시에 상가지역에서도 단기적인 수입보다 장기적인 환경을 고려했다.

어바인을 돌아다니다 보면 광고수입이 가능한 높은 간판을 보기 힘들고, 임대료가 높은 쇼핑센터 코너에도 잔디밭이 조성돼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바인 어느 곳에서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을 찾을 수 없다. 보수가 필요한 건물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의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저소득 주민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을 볼 수 없다. 공립학교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고 안정적이라 사립학교 수는 가주 평균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사립고등학교 어바인 4%, 가주 8%). 굳이 비싼 사립학교를 보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어바인은 베드타운 즉, 경제활동은 다른 도시에서 하고 밤에 잠만 자고 또 출근하는 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여 인구 유치전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지니고 있다. 가치 창출 기업들이 모여들어 현재 어바인 지역 경제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어바인에서 거주하는 경제 활동인구 98%를 고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렇게 성공적 도시개발이 짧은 기간에 이룩된 것은 어바인컴퍼니가 어바인 땅을 100% 소유하고 있어 매스터플랜을 간섭받지 않고 추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역사적으로 많은 신도시를 보면 여러 이익단체가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졸속으로 개발하는 바람에 비전 없는 도시로 전락하곤 했다. 그러나 어바인 시는 단합된 모습으로 단기이익 축적보다는 어바인의 미래를 세우는데 집중하였기에 가능했다.

어바인의 독주는 평탄한 기업유치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잘 매치된 결과물이다.

어바인시가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주민들의 평균 가계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주거 및 교육환경이 개선되어, 다시 고학력 인력이 몰리고 더 많은 기업이 둥지를 트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어바인의 최근 모습이고 타지역에서 모방할 수 없는 성공적 도시모델로서 적어도 당분간은 그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의:(949)878-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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