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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노후 위한 주택개조 준비해야

55세 이상 61%,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
노인 배려한 유니버설 디자인 욕실 인기

요즘 베이비부머의 이슈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in-place)다. 은퇴 후 시니어들이 살고 있던 집과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남은 삶을 보내는 것이다. 복지선진국인 유럽에서는 이미 노인복지 정책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고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최근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모토로 의료와 복지를 제공하는 거주 시설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위해 설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인기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노인과 장애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축, 서비스, 제품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다. 2017년 비용 VS 가치 리포트에서 12위를 차지한 유니버설 디자인 욕실은 투자대비수익률(ROI)이 68.4%로 인기있는 개조다. 고령화 시대가 곧 다가올 베이비부머에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in-place) 주택 개조는 노후의 삶을 활기차고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다.

◆나이들어도 현재 주택 거주 원해

주택개조전문 웹사이트인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 연례보고서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in-place)'에 따르면, 55세 이상 주택소유주 중 61%는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로 독립적인 거주(68%), 편리한 위치(66%), 안전성(66%), 친근한 커뮤니티(54%), 가족과 가까운 거리(38%)를 꼽았다.

55세 이상 주택소유주 중 78%는 살던 집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주택 개조를 하지않았다고 답했다. 그 중 65%는 현재 주택구조가 고령화된 나이에도 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 주택개조에 투자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점은 스마트홈 기술이 안전성, 접근성 및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주택소유주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65%의 주택소유주는 스마트홈 기술이 에이징 인 플레이스 삶을 도와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 위한 주택 특징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의 베이비부머를 위한 주택동향에 따르면, 1946-1960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7600만명 이상으로 은퇴하거나 은퇴연령에 들어섰지만 확실히 은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과거 노인세대 보다 더 적극적이고 세련되며 나이들어 살 주택에 많은 시설이 있기를 원한다. 그들은 조용한 교외에서 살기 위해 자녀들을 양육한 주택을 팔든지 혹은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든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건축과 리모델링 전문가들이 손꼽은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위한 주택 특징은 다음과 같다.

▶1층 침실 및 욕실 추가

신규주택 40% 이상이 1층에 매스터 스위트룸을 가지고 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15% 증가한 수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싶어하고 휠체어 사용을 예상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무엇보다 1층에 매스터 스위트룸을 추가하는 것을 선호한다. 2층의 기존 침실보다 더 크고, 공간도 넓은 워크인 옷장은 물론 휠체어를 놓을 공간 및 이중세면대가 있는 욕실을 원하고 있다.

샤워부스와 욕실 바닥 경계가 없는 커브리스(Curbless) 샤워부스는 가장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다. 커브리스 샤워부스는 물을 가로막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설치 및 배수를 염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샤워 바닥은 욕실 바닥보다 1-2인치 높지만 물이 하수구쪽으로 흘러야하기 때문에 1-2인치 낮아야 한다.

▶더 넓은 문과 복도

디자인이 멋진 주택은 지금 살기에 좋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필요에 따라 주택 기능을 바꿀수 있는 주택으로 설계해야 한다.

넓은 복도는 가구를 옮기거나 방의 용도를 바꿀 때 유용하고 특히 휠체어를 사용할 때 굉장히 편리하다. 누구든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휠체어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문은 스윙문보다 미닫이문이 더 안전하다.

▶더 많은 조명과 더 큰 창문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은 조명이 필요하다. 더 많은 창문을 추가해 자연광을 최대한 집안으로 많이 들어오게 하는 개조는 필수다. 또한 캐비닛과 계단 등에 더 많은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여러 곳에 조명 스위치를 추가하는 것도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다.

▶홈오피스

일부 베이비부머들은 65세 이상이어도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9시에서 5시까지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하는 것보다 홈오피스에서 유연성 있게 일하기를 원한다. 평생 일한 직업과 다른 두번째 직업 혹은 파트타임은 매일 출근하는 피곤함을 없애면서 은퇴 후 추가 수입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테크·미디어센터

테크놀러지에 익숙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서라운드 사운드 음향시스템이 있는 미디어룸과 한 곳에 모든 디바이스와 미디어를 제어할 수 있는 센터 같은 편의시설을 원한다. 무선 네트워크, 원격제어 조명 및 보안기능도 포함된다.

▶쉬운 외관·조경 유지

정원관리 및 조경은 고령화되어 가는 주택소유주에게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은퇴 후 많은 사람들이 유지 및 보수가 필요 없는 콘도나 타운하우스로 이사한다.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면 벽돌 혹은 큰 손질이 필요없는 사이딩으로 주택외장을 바꾼다. 잔디밭은 손이 덜가는 장식조경, 화단 등으로 교체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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