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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대형아파트 자전거 주차공간 '필수'

젊은층 세입자들 타겟
1유닛당 1대꼴로 설치
건물주 보조금 주기도

최근 새롭게 개발되는 아파트를 보면 이전 아파트와는 구분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 주차대가 설치되는 것이다.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가 아파트 개발 시장에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주차난에 시달리는 아파트 건물주들은 주차공간을 줄이는 대신 자전거 주차대를 확충하고 세입자에 우버 보조금 지급 등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가 최근 LA한인타운 및 다운타운의 주요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들을 확인한 결과 자전거 주차공간 설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이미슨서비스가 윌셔와 세인트앤드루스 인근에 추진 중인 16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자전거 21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되며, 올림픽과 세라노 인근에 추진 중인 91유닛 아파트도 100대의 자전거 주차공간을 설치하기로 개발계획서에서 밝혔다.



<표 참조>

또한 주류 개발업체인 베리 샤이가 올림픽과 브로드웨이에 추진 중인 163유닛 아파트도 186대의 자전거 주차공간을, 역시 이 업체가 6가와 메인에 추진 중인 38층 452유닛 아파트도 524대의 자전거 주차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대계 개발업체인 CGI가 3가와 마리포사에 추진 중인 7층 121유닛 아파트에도 149대의 자전거 주차공간이, 데이텀LLC가 7가와 윌셔플레이스 코너 구 정스백화점 부지에 추진 중인 180유닛 아파트에는 214대의 자전거 주차공간이, 포리스트시티 엔터프라이즈가 12가와 브로드웨이에 추진 중인 214유닛 아파트에는 245대의 자전거 주차공간이 설치된다.

요즘 개발되는 아파트들은 웬만하면 유닛당 1대 이상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처럼 개발업체들이 자전거 주차공간에 신경을 쓰는 것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층들은 자가용 보다는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를 선호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일부 아파트들은 우버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LA다운타운 인근 엘리노(Eleanor) 아파트 건물주는 일부 세입자에게 주차장을 제공하는 대신 월 100달러의 우버 보조금을 주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아파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한 개발업체 대표는 "앞으로 수년내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차량공유서비스도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자전거 주차공간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자전거 주차공간을 설치하면 주차장 수를 줄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그린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브 브랙 애널리스트는 "우버와 리프트를 포함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가 부동산 시장의 판도까지 바꾸는 가장 큰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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