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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A매치 100경기 조소현)의 날갯짓, 아시안컵 본선으로 날다

여자축구, 우즈베크 꺾고 조 1위
평양 예선서 북한 제치고 티켓 확보

한국이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제치고 내년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1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지소연(26·첼시 레이디스)의 2골과 유영아·조소현(사진)(이상 29· 이상 현대제철)의 1골씩을 묶어 우즈베키스탄에 4-0으로 이겼다. 3승1무(승점 10점)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승점에서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20)에서 북한(+16)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낯선 환경과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넘어서 이뤄낸 쾌거다.

한국은 이로써 조 선두에게 주어지는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8개국 중 상위 5개국은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에 간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우즈베크전에서 가장 빛난 별은 수비형 미드필더 조소현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경기장 안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뿐만 아니라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도 박았다.

조소현은 이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다. 국내 여자선수 중 2015년 첫 가입자가 된 미드필더 권하늘(29·103경기)과 지난해 합류한 골키퍼 김정미(33·110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남자선수까지 포함하면 1977년 국내 선수로는 처음 가입한 차범근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64·136경기) 이후 12번째다.

조소현은 세 차례 여자 아시안컵 본선(2008·2010·2014) 무대를 밟았고, 아시안게임(2014)과 여자월드컵 본선(2015)도 한 차례씩 경험했다. 또 한국이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스페인전(2-1승)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A매치에서만 16골이다.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던 건 강철 체력과 남다른 투쟁심 덕분이다. 특히 상대 공격수를 묶는 대인방어 능력은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경기 중간에 측면이나 공격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뛰기도 한다. 조소현의 위치 이동에 따라 포메이션과 전술이 바뀌는, 이른바 '조소현 시프트(shift)'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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