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015년 70세 이상 운전자 4366명 사망

[뉴스분석] 고령 운전
신체 기능성 저하시 운전 포기해야

전미고속도로안전협회(IIHS)에 따르면 2015년 70세 이상 운전자 436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는 1975년 때보다 16%나 증가한 수치다. IIHS는 중상을 유발하는 70~74세 운전자의 차량 충돌사고가 급증했고, 85세 이상 운전자는 교통사고 때 대부분 치명상을 입는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2015년 65세 이상 운전자는 1999년보다 50%나 증가해 4000만 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계속되는 시니어 교통사고

치노경찰국은 지난 9일 동부사랑의교회 주차장에서 발생한 한인 교통사고 사망사고 원인이 운전자 권모(85)씨의 운전미숙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권씨는 교회 행사를 마치고 주차장에 세워둔 SUV를 후진하려다 뒤에 모여 있던 한인 여성 6명을 치었다. 권씨가 몰던 차는 여성 6명을 친 뒤에도 약 89피트나 움직인 뒤 멈췄다.

지난 3월8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돈나 홀링스워스 판사는 김모(69)씨의 과실치사 유죄를 인정해 사회봉사 800시간,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 10월 18일 렉서스 세단을 타고 60번 프리웨이 동쪽방면 출구로 나오다 7가 애비뉴에서 북쪽 방면으로 향하던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교통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18세 남녀가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LA다운타운 110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에서 3가 서쪽방면 출구인 고가도로에서 2005년 캐딜락 세단이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는 89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시니어 운전능력 심사 강화

고령인 시니어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면서 이들의 운전능력 재심사는 크게 강화되는 분위기다.

일선 교통단속 경관은 고령 운전자의 차량국(DMV) 운전면허 재심사 회부 재량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교통사고를 내면 운전면허 재심사 및 면허정지를 통보한다. DMV와 지역 경찰은 고령 운전자의 권리보다 공공안전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고령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면 '신체 기능성 저하'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DMV 규정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면허증 재심사 때 '신체기능, 시력, 인지능력,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받아야 한다. 특히 교통법규 위반 또는 교통사고 유발 시 고령 운전자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니어 자가인식이 중요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 제한조치(restricted driver license)'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 운전 제한조치는 운전자에게 면허증을 발급하되 '낮 시간대 운전-일몰 후 운전금지, 프리웨이 운전금지, 사이드미러 추가설치, 러시아워 시간대 운전금지, 지역 제한, 시력보호 조치' 등을 요구한다.

윌셔제이박종합보험 제이 박 대표는 "고령 운전자라고 무조건 운전을 하지 말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결국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운전할 때 부주의한 모습을 자주 보일 때, 졸음운전이 늘어났을 때, 판단 미숙으로 접촉사고가 잦을 때는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