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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52위 호프먼, 마스터스 1R 깜짝 선두

강풍속에도 7언더파 기염
'허리 부상' 더스틴 존슨 기권
김시우 3오파 공동 43위

명인열전의 첫 날 주인공은 찰리 호프먼(미국·작은 사진)이었다.

호프먼은 6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 2017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가장 큰 변수는 바람이었다. 경기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가 진행 도중 악천후 예보로 중단되는 등 언더파를 기록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2012년에 이어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가운데 첫 날 리더보드 상단은 호프먼이 차지했다.



호프먼은 보기는 2개에 그친 반면 버디를 9개나 잡으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특히 14~17번홀서 4개 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호프먼은 2위 윌리엄 매거트(미국, 3언더파)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13번 홀에서 17번 홀까지 5연속 '버디쇼'를 펼치는 등 2언더파 3위에 올랐다.

마스터스가 사랑하는 필 미켈슨(미국)도 좋은 성적을 냈다. 3번이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던 미켈슨은 1언더파 공동 4위를 달렸다. 파5짜리 2번 홀에서 14야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한 미켈슨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쳤다.

한국 선수들은 첫 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시우가 3오버파 공동 43위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고, 안병훈이 4오버파 공동 57위, 왕정훈은 6오버파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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