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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레임에 담아낸 입체적인 요세미티

'스캔랩 프로젝트: 포스트-렌티큘러 랜드스케이프'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프로젝트 일환
LACMA 야외광장에서 오는 18일까지 전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요세미티는 연간 400만 명이 찾을 만큼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자연주의자 존 뮤어는 요세미티를 '인간의 손으로 만든 어떤 사원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요세미티는 남가주 한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이자 등산지이다. 이런 요세미티를 또 다른 프레임에 담아낸 전시회가 열린다. 평소 바라봤던 요세미티를 색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다. LA카운티뮤지엄(LACMA)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빼어난 경관을 3D스캔기법으로 촬영한 사진 전시회 '스캔랩 프로젝트: 포스트-렌티큘러 랜드스케이프'가 오늘(6일) 시작된다. 18일까지다.

이번 전시회는 1867년 진행됐던 영국의 사진작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요세미티 촬영의 발자취를 쫓아가 보는 작업에서 시작됐다. LACMA 관계자는 "과거 마이브리지가 마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사진 작업을 한 것처럼 이번에는 자동차를 타고 또 그 차량이 하나의 촬영 베이스 캠프가 되어 그들의 뒤를 쫓아 보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 역시 자동차를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LACMA 야외광장에 세워져 있는 현대 싼타페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렌즈를 통해 사진을 볼 수 있는데 그 렌즈를 통하면 자동차 내부가 아닌 입체적인 요세미티의 풍광이 펼쳐지게 된다. 흑백의 색상으로만 담아낸 사진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요세미티의 디테일한 선과 역동적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스캔랩 프로젝트 팀의 윌리엄 트로셀과 매튜 쇼는 "지금까지는 수년간 레이저 스캐닝 작업을 해봤지만 기복이 심한 지형과 역동적인 폭포를 촬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요세미티 촬영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스캔랩 팀은 수년간 3D 영상 촬영작업을 해 온 전문가들로 2015년에는 자동운전차량이 갖추고 있는 3D레이저 스캐너와 정밀 스캔 기술을 이용해 런던 거리를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이어 "요세미티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아름답지만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나머지 색상을 사진에서 추출해 내고 흑백으로만 표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의미를 더하는 데는 여러 기관과 기업들의 협력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의 후원과 LACMA의 아트와 기술의 융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스캔랩의 기술 그리고 국립공원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스캔랩 프로젝트 팀은 지난해 10여 명의 작가들이 10일간 요세미티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고 이를 위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예외적으로 출입을 허가하고 폭포 바로 옆에 밤샘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LACMA에 대한 10년 장기 후원을 시작했는데 특히 1966년부터 LACMA가 운영하고 있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Art+Technology)' 프로그램에 집중 후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시됐던 '레인 룸(Rain Room)' 역시 바로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당시 하루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LACMA의 명물로 자리 잡았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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