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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점진적 인상…과열되면 속도 조정"

3월 FOMC 회의록 공개
"채권 매입 재투자 정책
하반기엔 변화 필요해"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하면서도 경제가 예상보다 과열될 경우 인상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다수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이 지속되고, 올 하반기엔 위원회의 재투자 정책의 변화가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재투자 정책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보유하게 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해 상환받은 자금을 채권매입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재투자 정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시장에 공급된 통화가 흡수돼 양적긴축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재무부 채권과 주택담보부증권(MBS) 등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대차대조표)의 축소에 나설 계획을 밝힌 점이 눈에 띈다.

연준이 하반기부터 자산축소를 통한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임을 알린 셈이다. 위원들은 "연준 보유자산의 축소는 점차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진행돼야 하며, 주로 재투자의 단계적 축소를 통해 달성돼야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CNBC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재투자정책의 기술적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시행방안 논의는 5월이나 6월 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월가에서는 현 4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차대조표를 2~3년래 3조 달러까지 줄이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연준이 경제위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대차대조표가 9000억 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정책을 실시할지 다시 완화로 돌아설지 결정하기에 적당한 자산 규모를 3조 달러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경제팀 부팀장은 연준의 최종 대차대조표 규모가 2020년에는 2조9000억 달러, 2022년에는 2조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FOMC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일부 위원들은 주가가 정상적인 평가가치에 비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1월의 소비지출 감소는 임시적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향후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5월 2~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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