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 기능 차량 보험료 혜택 못받아
보험사들 "비싼 부품 때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해 차량 구입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고 방지 옵션을 구입하지만 보험료 등 유지비 부담이 더 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예방 기능이 장착된 2017년 모델 복스왜건 파사트를 구입한 한 운전자는 전에 타던 차량에 비해 보험료가 20%나 올랐다. 또 미러에 사고 예방 방지 장치가 있는 머세이디스 벤츠 ML350 모델 소유주는 왼쪽 미러를 수리하는데 일반 차량에 비해 수리비가 4배 가까이나 들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사고 예방 방지 기능이 추가된 차량 가격이 비싸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보험사의 한 관계자도 "사고 예방 장치를 갖춘 차량 운전자들은 장치만 믿고 주행 중 스마트폰을 보는 등 오히려 산만한 경우가 많다"며 "또한 첨단 기능이 추가된 부품을 수리하는 데 더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차량 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조사업체 워즈오토는 2016년에는 출고된 차량 중 14%에 충돌 방지 시스템이 부착됐지만 갈수록 그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험료와 수리비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욱 인턴기자 joung.hyunwoo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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