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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평창 올림픽 불참"

"한국 안가면 베이징도 못가" IOC서 경고

북미 아이스하키(NHL) 사무국은 3일 “내년 2월 평창서 열리는 겨울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NHL 사무국은 “선수노조-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종결시켰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세계 최고 빙판스타를 보유한 NHL이 올림픽을 거부할 경우 대회 관심이 급락하고 흥행과 경기력 수준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3개 단체는 평창 올림픽 참여문제로 1년동안 줄다리기를 벌여왔으며 30개 구단주들은 4년마다 리그일정을 3주일동안 중단하는 점에 커다란 불만을 표시해왔다.

1998년부터 5차례 연속 겨울올림픽에 선수들을 출전시켰던 NHL의 한국대회 보이콧 결정에 대해 득점왕 6회ㆍMVP 3회에 빛나는 알렉스 오베치킨(러시아)은 “리그 결정과 상관없이 개인자격으로 올림픽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2010ㆍ2014년 캐나다팀을 이끌고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이룬 마이크 밥콕 감독(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은 “올림픽을 능가하는 이벤트는 없다”며 NHL 사무국을 압박했다.

NHL 선수의 올림픽 출전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며 참가를 독려해온 IIHF는 물론, IOC 역시 “NHL이 만약 내년 평창대회는 불참하면서 마켓이 큰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낸다고 한다면 우리들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 남은 11개월간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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