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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민간단체 "트럼프 어젠다 지원"

트럼프, 갈수록 고립무원 심화
내년 선거 '배신자' 낙선 운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내에서 협력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친트럼프 성향의 민간단체들이 그의 어젠다를 대신 지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제1호 공약이었던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대체법안이 의회에서 충분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뒤로 공화당 측과도 대립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프리덤 코커스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프리덤 코커스가 서둘러 공화당과 뜻을 같이 하지 않는다면 모든 공화당의 의제를 다치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프리덤 코커스, 민주당과 2018년 반드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보좌관들과 후원자들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WP에 따르면 최소 4개의 친트럼프 단체들이 그의 어젠다를 홍보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오는 7일 상원 전체회의 인준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지지하도록 민주당 의원들을 적극 설득하고 나섰다.

대법관 인준은 60표(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이뤄진다. 100석 가운데 52석을 확보해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라고 해도 고서치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이 3명을 합쳐도 여전히 5석이 부족하다.

현재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원사격에 나선 단체들은 '그레이트 아메리카 얼라이언스'와 아메리카 '퍼스트 폴리시' '메이킹 아메리카 그레이트' '45위원회'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더 나아가 2018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방해할 공화당 내 의원들을 겨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홍보에 이미 350만 달러나 투자한 '그레이트 아메리카 얼라이언스'의 에릭 비치 부대표는 "(공화당)기성 정치세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그들을 저지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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