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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버스…'안전 불감증' 조심해야, 안전벨트 착용 인식 부족

지난달 텍사스주 대형사고
안전벨트 착용 인식 부족해

'교회 버스'는 과연 안전할까.

최근 텍사스주에서 수련회를 다녀오던 교회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교회 차량에 대한 안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뉴브라운펠스 지역에서 제일침례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을 태운 버스가 가너주립공원 인근 도로에서 픽업트럭과 정면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교인 14명 중 12명이 숨지고 트럭 운전사 등 3명이 다쳤다. 본지 3월30일자 A-21면> 현재 경찰은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그동안 교회 버스 관련 사고는 계속 발생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노스케롤라이나주 프런트스트리트침례교회의 버스가 선교대회에 참석한 교인들을 태우고 가던 중 타이어가 터져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해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인교계에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2011년 수련회를 다녀오던 사랑의빛선교교회 버스가 차량 충돌사고로 인해 도로 옆 20피트 아래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5인승 버스(평균 무게 1만 파운드)에는 승객용 안전벨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비상시 유리창 파손 장비를 갖춤으로써 안전벨트보다 '사고 시 탈출' 환경을 더 고려하는 셈이다.

하지만 가주의 경우 안전벨트 의무장착 규정을 마련해 2010년 이후 가주에서 판매된 모든 대형 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자동 부착돼 있으나 오래된 버스는 안전벨트가 없는 게 현실이다. 교회 버스에 대한 안전 검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대형교회의 경우 대부분 단체 버스를 소유하고 있지만 정작 교인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는 안전 수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게 교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LA지역 한 교회 관계자는 "보통 교회 버스는 주일날 교인들이 보조 주차장에서 교회까지 짧은 거리를 이용할 때 셔틀버스처럼 타거나 단기선교를 갈 때 주로 사용한다"며 "하지만 문제는 정작 교인들이 교회 버스를 탈 때 보면 안전벨트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버스 자체에 대한 정기 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교회 관계자는 "교회 버스에 대한 정기 관리는 보통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실시해야 하는데 사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교회 버스 운행이나 관리에 대해서는 교계에서 안전 불감증이 팽배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한 관계자는 "아무리 대형버스라해도 안전벨트는 '생명줄'과 같은 것"이라며 "탑승객에게 반드시 안전벨트 수칙을 알려주고 정기적인 버스 관리를 통해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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