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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마일리지 판매에 '올인'

순익, 좌석 판매보다 더 많아
카드 발급 은행도 '남는 장사'

항공사들이 좌석 판매보다 마일리지 판매로 더 많은 순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크레딧카드 발행 대형 은행 등 제휴 업체에 대한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판매가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난 달 31일 보도했다.

마일리지 판매 수익은 다른 사업 부문과 달리 비용이 별로 발생하지 않아 매출의 대부분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델타항공은 마일리지 판매 매출이 연간 3억 달러씩 증가해 2021년에는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알래스카항공그룹도 지난 달 29일 열린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마일리지 플랜 판매로 연간 9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좌석 판매 수입 대비 기회비용이 있지만 예약 취소, 유효기간 종료 등으로 사용되지 않은 채 없어지는 마일리지가 상당하고 특정 항공사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고객은 여행 시 가급적 그 항공사를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크다는 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항공사들은 최근 마일리지 판매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뿐 아니라 호텔이나 차량 렌탈업체 등 다양한 사업체에 마일리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알래스카항공은 올해 직원 일부의 성과급을 뱅크오브아메리카 제휴 카드 실적에 연동시키는 정책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 항공사로부터 마일리지를 구입하는 크레딧카드 발급 은행들도 짭짤한 수익을 남길 수 있어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은 제휴 항공사로부터 사들인 마일리지를 소비자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적립해 주면서 카드 사용을 유도하고 있는데, 항공사에 지불하는 마일리지 가격이 대략 1마일당 1.5~2.5센트 정도인 반면 카드 사용 수수료는 매출액의 2~3% 정도이기 때문에 밑질 게 없는 장사라는 계산이다.

더구나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카드는 연회비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은행으로서는 부가 수입도 올릴 수 있으며, 연회비가 있는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고소득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드 사용액도 많은데다 연체율도 낮아 은행으로서는 안전한 투자라는 평가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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