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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등록자 미주 공관 1위는 '뉴욕'

일본대사관 이어 전 세계서도 2위
총 1만4194명, 추정 등록률 12.3%

지난해 총선 대비 무려 132% 급증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도 영향


뉴욕총영사관이 미주 공관 중 재외선거 등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준으로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국외부재자 1만307명, 재외선거인 1506명 등 총 1만1807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영구명부 등재자 2387명을 더하면 총 1만419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2년 제18대 대선 대비 29.1%, 지난해 제20대 총선과 비교해서는 131.9%가 급증한 것이다. 추정 재외선거권자 11만5359명 대비 12.3%로 역대 최고 등록률로 미국내 총영사관과 출장소 등 13개 공관 가운데 가장 높은 유권자 등록률을 보였다. 추정 유권자가 2만5000명가량 많은 LA총영사관보다도 500명가량 더 많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대사관이 1만60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총영사관이 두 번째로 그 뒤를 이었다. 뉴욕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 인터넷 유권자 등록의 경우 마지막 날 늦은 밤까지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신청이 이어졌다. 뉴욕총영사관의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하루 만에 2000명 남짓 유권자가 늘어났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실시에 관심이 높은데다 인터넷 신고.신청과 영구명부제가 자리를 잡아가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등록 마지막 날 서울중앙지법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도 이번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마지막 날 인터넷을 통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했다는 유학생 지모(30)씨는 "한국 언론을 통해 박 전 대통령 구속이 명확해지는 것을 보고 유권자 등록을 했다"며 "재외선거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하는데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대통령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재외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투표 기간 내내 운영될 뉴욕 재외투표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선거관은 "지난해 총선 투표가 진행됐던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와 맨해튼 뉴욕총영사관 중 한 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또는 늦어도 그 다음주 초까지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팰리세이즈파이크의 뉴저지한인회관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의료원 강당에 설치되는 추가 투표소는 각각 4월 28~30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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